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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치 서포트 신발이 족저근막염을 악화시키는 이유

"족저근막염에는 아치 서포트가 좋다." 이 말을 믿고 나이키 아치형 러닝화를 2켤레 사서 2년간 신었습니다. 결과는? 회복 제로.

왜 아치형 신발을 샀나

직관적으로 생각했습니다. 족저근막은 발바닥 아치 부분에 있으니까, 아치를 잘 감싸주고 지지해주는 신발이 좋겠지? 그래서 나이키 아치형 러닝화를 샀습니다.

유튜브에서도 신발이 중요하다는 말은 많았지만, 구체적으로 뭘 신어야 하는지 딱 정리된 정보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그냥 '아치 서포트'라는 말에 끌려서 샀습니다.

2년간 무슨 일이 있었나

2023년부터 2024년까지 나이키 아치형 러닝화 2켤레를 신었습니다. 신고 나서 악화된 게 아니라, 그냥 계속 아팠습니다. 걸을 때도 도움이 안 되고, 뛸 때도 도움이 안 되고, 아프면서도 그냥 참고 신었습니다.

그때는 신발의 중요성을 깨닫지 못했습니다. '아치형이니까 좋겠지' 하고 별 의심 없이 신었습니다. 유튜브에서도 좋은 신발을 신어야 한다는 말은 있었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모델을 신어야 하는지 딱 정리된 정보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그냥 포기하고 아치형을 계속 신었습니다.

이 기간 동안 아침마다 크림 마사지를 하고, 양말 2개를 신고, 병원 약을 먹으면서 아치형 신발을 신었습니다. 전부 다 소용없었습니다. 돌이켜보면 약을 먹으면서 악화시키는 신발을 신고 있었으니 나을 리가 없었던 겁니다.

에어포스 1을 신었더니 덜 아팠다

어느 날 나이키 에어포스 1을 신었습니다. 에어포스 1은 바닥이 평평합니다. 아치를 누르지 않습니다.

신었는데 발이 덜 아픈 겁니다.

그때 깨달았습니다. '아치형 신발이 문제였구나. 2년 동안 잘못된 신발을 신고 있었구나.' 그래서 바로 아치형 러닝화를 버리고 에어포스 1으로 바꿨습니다.

왜 아치형 신발이 악화시키는가

족저근막은 이미 염증이 있는 상태입니다. 미세 손상이 반복되면서 부어있고 아픈 상태입니다.

아치형 신발은 발바닥 아치 부분을 아래에서 밀어 올립니다. 이건 이미 아픈 곳을 계속 눌러주는 것과 같습니다. 걸을 때마다, 한 발 내딛을 때마다 아치를 꾹꾹 누르는 겁니다.

마사지볼로 발바닥을 문질렀을 때 2주간 악화된 것과 같은 원리입니다. 염증이 있는 곳을 자극하면 더 아파집니다. 아치형 신발은 걸을 때마다 그 자극을 주고 있었던 겁니다.

그러면 어떤 신발을 신어야 하나?

제 경험상 순위는 명확합니다:

  1. New Balance 1080 아치를 누르지 않으면서 쿠셔닝이 뛰어남. 최고.
  2. Nike Air Force 1 평평한 바닥. 아치를 자극 안 함. 괜찮음.
  3. 평평한 신발 전반 아치형보다 낫습니다.
  4. 아치형 러닝화 족저근막염이 있다면 피하세요.

반직관적이지만 사실입니다. 아치를 '지지'하는 게 아니라 '자극'하는 겁니다. 족저근막염이 있다면 아치형 신발을 피하세요. 저처럼 2년을 낭비하지 마세요.

나중에 뉴발란스 1080으로 바꿨을 때 — 처음 신었을 때 날아다닐 것 같았습니다. 아치를 누르지 않으면서 발을 포근하게 감싸주는 쿠셔닝. 그 신발로 러닝을 시작하면서 회복의 선순환이 시작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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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의료 조언이 아닙니다. 개인적인 경험을 공유하는 것이며, 증상이 심한 경우 반드시 전문의와 상담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