족저근막염에 좋은 깔창 vs 나쁜 깔창
깔창 하나가 4년간의 고통을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깔창을 제대로 고르면서 회복이 시작됐습니다. 돈을 쓸 곳과 쓰지 말아야 할 곳이 있습니다.
깔창이 이렇게 중요한 줄 몰랐습니다
솔직히 말하면, 족저근막염 전까지 깔창에 대해 한 번도 생각해 본 적이 없습니다. 신발 사면 깔창이 들어있고, 그걸 그냥 신으면 되는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제 족저근막염의 직접적인 원인이 스케처스 메모리폼 깔창이 부서진 거였습니다. 1년간 비 오는 날에도 신었더니 앞쪽 깔창이 완전히 무너졌는데, 겉으로는 멀쩡해 보여서 몰랐습니다.
깔창이 없는 신발을 신는 건, 맨발로 아스팔트를 걷는 것과 비슷합니다. 충격이 발바닥에 직접 전달되니까요.
나쁜 깔창의 특징
- 눌러도 복원이 안 됨
손가락으로 깔창을 눌렀을 때 원래 형태로 돌아오지 않으면 이미 수명이 끝난 겁니다. - 앞쪽이 얇아짐
발가락 아래 부분이 가장 먼저 망가집니다. 체중이 가장 많이 실리는 부분이니까요. 손으로 만져보면 뒤쪽보다 확연히 얇은 게 느껴집니다. - 아치 부분이 과하게 높음
아치를 강하게 밀어올리는 깔창은 이미 염증이 있는 족저근막을 눌러서 자극합니다. 아치형 깔창이 좋다는 건 족저근막염에는 거짓말입니다. - 메모리폼이 비에 젖은 적 있음
비에 젖은 메모리폼은 부서지는 속도가 급격히 빨라집니다. 젖었다면 반드시 교체하세요.
좋은 깔창의 조건
- 균일한 쿠셔닝
앞쪽부터 뒤쪽까지 균일하게 충격을 흡수해주는 깔창이 좋습니다. 특정 부위만 높거나 낮으면 발에 불균형한 압력이 가해집니다. - 적당한 두께
너무 얇으면 충격 흡수가 안 되고, 너무 두꺼우면 신발 안에서 발이 불안정해집니다. 뉴발란스 1080의 깔창이 딱 좋은 예입니다. - 내구성
비에 젖어도, 오래 신어도 쉽게 부서지지 않는 소재. 메모리폼은 편하지만 내구성이 약합니다.
별도로 깔창을 사야 할까?
저는 별도 깔창을 사본 적이 없습니다. 대신 신발 자체를 바꿨습니다. 뉴발란스 1080의 기본 깔창이 충분히 좋았기 때문입니다.
제 생각에는, 깔창을 따로 사서 나쁜 신발에 넣는 것보다 처음부터 좋은 신발을 사는 게 낫습니다. 좋은 신발은 깔창만 좋은 게 아니라 밑창, 쿠셔닝, 착용감 전체가 설계되어 있으니까요.
다만 현재 신발의 깔창이 부서져 있는데 당장 새 신발을 살 수 없다면, 별도 깔창이라도 사서 교체하세요. 부서진 깔창을 그냥 신는 것보다는 훨씬 낫습니다.
6개월마다 확인하세요
- 깔창을 빼서 손으로 앞쪽(발가락 아래)을 눌러보세요.
- 복원이 안 되거나 부서지는 느낌이 있으면 교체하세요.
- 비에 젖은 적이 있다면 더 자주 확인하세요.
- 러닝을 자주 한다면 3~4개월마다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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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의료 조언이 아닙니다. 개인적인 경험을 공유하는 것이며, 증상이 심한 경우 반드시 전문의와 상담하세요.